EXHIBITION
TTE ART GALLERY INVITATIONAL EXHIBITION
2026. 09. 15 - 2026. 09. 29
장지영 초대전 [Passants: Le temps d’un regard]
나는 일상에서 스쳐 지나간 사람들을 자주 떠올린다. 거리에서 마주친 사람일 때도 있고, 무수한 이미지들 사이를 지나치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인물일 때도 있다. 분명히 보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얼굴이나 표정이 남지 않는 순간들이다. 내 회화는 그 기억되지 않는 상태를 붙잡으려는 시도에서 시작되었다.
화면에 등장하는 '지나가는 사람들(Passants)'은 특정 인물의 초상이 아니다. 이들은 이름이나 서사를 갖지 않은 채, 색채와 붓질 속에 잠시 머물다 사라진다. 인물은 명확히 재현되지 않고 인상만 남는다. 내게 색채는 감정의 표현이라기보다, 시간이 지나며 뭉개지고 중첩되는 기억의 잔상에 가깝다.
묽게 희석한 물감이 화면에 스미고 번지는 동안, 어떤 부분은 두껍게 쌓인 물감으로만 남는다. 흐려지는 층과 끝내 지워지지 않는 덩어리 — 화면 위에서 일어나는 이 일은 기억이 작동하는 방식과 닮아 있다. 인물과 배경의 경계는 흐려지고, 재현은 점차 해체된다. 이 해체는 인물을 지우기 위함이 아니라, 기억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선택이다.
내 작업은 회화가 무엇을 재현하지 못하는지, 무엇을 붙잡지 못하는지에 주목한다. 익명의 인물은 끝내 특정되지 않고, 기억은 선명해지지 않으며, 화면은 완결된 의미에 도달하지 않는다.
ARTWORK

성민우 - 금빛풍경 Golden Landscape (2026.09.01-09.12)

문수만 - CLOUD : THE STRUCTURE OF MEMORY (2026.08.01-08.29)

노정연 - Li:ving Surface (2026.07.16 - 07.29)

하명복 - dotdot_한 점 한 점 찍으며 가는 길은, 한 발짝 한 발짝 걸어가는 인생과 같다 (2026.07.01 - 07.14)

백은하, 백진, 백영, 백철 - [백영수 김가수 오마주전] Hommage à nos parents (2026.06.01 - 06.29)

오병욱 - The Surface of Painting 3 - Dolomites (2026.05.16 - 05.28)

허진 - 웃기고 눈물겨운 식탁으로부터 (2026.05.01 - 05.14)

방희영 - Tempera Exhibition (2026.04.15 - 04.29)

황인선 - 한 숟갈의 대화 (2026.04.01 - 04.13)

조미경 - (2026.03.18 - 03.30)

김정환 -이토록 황홀한 Black & Blue(2026.03.06 - 03.16)

권영하 - 여기 아닌 곳을 바라보다 : Traces that remain(2026.02.20 - 03.04)

릴리 - Over the rainbow(2026.02.02 - 02.19)

김혜리 - 김혜리 : 다정한 세계(2026.01.16 - 01.30)

이승은 - 집으로 가는 길: avec la danse(2026.01.02 - 01.14)

채혜선 - The Loop(2025.12.16 - 12.30)

홍승일 - 순환의 흔적(2025.12.01 - 12.13)

손서현 - Ordinary Boundary(2025. 11. 15 - 11. 29)

김희영 - 풍경과 관념 사이 (2025.11.03 - 11.13)

김정범 - METAPORA (2025.10.16 - 10.30)

문수만 - Cloud (2025.09.29 - 10.14)

정승호 - 어떤 산책 A Certain Walk (2025.09.16 - 09. 26)

송인옥 - 이런 날 (2025.09.03 - 09. 14)

이자균 - 광화문 연가(2025.08.27 - 09. 02)

고자영 - 이름 없는 정원(2025.08.02 - 08. 25)

김성민 - 함께(2025.08.02 - 08. 25)

곽휘곤 - 사과의 기술, 용서의 가능성(2025.07.16 - 07.30)

김형민 -비정한 이웃 (2025.07.01 - 07.13)

백은하 백진 백영 백철 - 백영수 김가수 오마주전 Hommage à nos parents(25. 06. 14~ 06. 28)

위영혜 - 절실한 만남을 품다 (2025. 05. 31 - 06. 11)
TTE ART GALLERY INVITATIONAL EXHIBITION
2026. 09. 15 - 2026. 09. 29
장지영 초대전 [Passants: Le temps d’un regard]
나는 일상에서 스쳐 지나간 사람들을 자주 떠올린다. 거리에서 마주친 사람일 때도 있고, 무수한 이미지들 사이를 지나치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인물일 때도 있다. 분명히 보았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얼굴이나 표정이 남지 않는 순간들이다. 내 회화는 그 기억되지 않는 상태를 붙잡으려는 시도에서 시작되었다.
화면에 등장하는 '지나가는 사람들(Passants)'은 특정 인물의 초상이 아니다. 이들은 이름이나 서사를 갖지 않은 채, 색채와 붓질 속에 잠시 머물다 사라진다. 인물은 명확히 재현되지 않고 인상만 남는다. 내게 색채는 감정의 표현이라기보다, 시간이 지나며 뭉개지고 중첩되는 기억의 잔상에 가깝다.
묽게 희석한 물감이 화면에 스미고 번지는 동안, 어떤 부분은 두껍게 쌓인 물감으로만 남는다. 흐려지는 층과 끝내 지워지지 않는 덩어리 — 화면 위에서 일어나는 이 일은 기억이 작동하는 방식과 닮아 있다. 인물과 배경의 경계는 흐려지고, 재현은 점차 해체된다. 이 해체는 인물을 지우기 위함이 아니라, 기억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한 선택이다.
내 작업은 회화가 무엇을 재현하지 못하는지, 무엇을 붙잡지 못하는지에 주목한다. 익명의 인물은 끝내 특정되지 않고, 기억은 선명해지지 않으며, 화면은 완결된 의미에 도달하지 않는다.
ARTWORKS

문수만 - connecting the dots (23.11.1 - 11.14)

박승순 - 공간설계, 마주한 아름다움 (23.10.16 - 10.30)

FANFARE - TTE ART Gallery group exhibition (23.10.5 - 10.14)

노정연 - 걸어서 가는 거리 (23.9.13 - 9.27)

오광인교 - TTE ART Gallery group exhibition (23.8.30 - 9.11)

박효민 - real human being (23.8.12 - 8.28)

송인옥 -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23.7.21 - 8.9)

신현숙 - Eternité, microcosmacrocosme(대우주) - microcosme(소우주) (23.6.30 - 7.18)

허욱, 정다운, 코마 - 색채일상 (23.6.15 - 6.29)

배수영 - 나(我):비(飛):야(yeah!) (23.6.1 - 6.13)

한혜선 - 그림 이전의 그림 (23.5.15 - 5.30)

전병현 - Memorial 57~ (23.5.1 - 5.14)

김선태 - 너무 익숙한 불안 (23.4.15 - 4.29)

정충일 - 순환의 여정 들숨과 날숨 의 인간학 (23.4.1 - 4.13)

이용선 - 나를 가장 자유롭게 하는 시간 속으로 (23.3.16 - 3.30)

Bhawani Katoch - Mystic Horizons (23.3.2 - 3.14)

고자영 - 이름 없는 정원 (23.2.15 - 2.28)

손예인 - Skin&Surface: the earliest days (23.2.15 - 2.28)

공병 - 영혼은 무형이다 (23.2.1 - 2.13)

7on - TTE ART Gallery group exhibition (23.1.17 - 1.30)

김병진 - The epic of life and death in war (23.1.2 - 1.15)

방은겸 - Apple Salon (22.12.16 - 12.30)

백진 - Milky Way (22.11.30 - 12.14)

장대현 - [O]-[Q]: Hologram Universe (22.11.15 - 11.28)

김상경 - landscape in Jeju and Hawaii with friends (22.11.01 - 11.13)

국대호 - PURE : color (22.10.15 - 10.29)

이태경 - IF LIFE (22.10.1 - 10.13)

김정범 - Familiar&Unfamiliar III (22.9.17 - 9.29)

박재범 - 부분과 부분 (22.8.29 - 9.14)

문수만 - Connecting the dots (22.8.1 -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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