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TTE ART GALLERY INVITATIONAL EXHIBITION
2026. 07. 16 - 2026. 07. 30
노정연 초대전 [Li:ving Surface - 남겨진 표면]
Li:ving은 내가 수년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온 프로젝트의 이름이다. 이 단어는 ‘살다(Live)’와 ‘떠나다(Leave)’가 영어에서 동일한 발음(/liːv/)을 가진다는 점에서 출발한 합성어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한곳에 머무는 일이 아니라 끊임없이 이동하고 떠나며 새로운 장소를 경험하는 과정이다. 도시는 그러한 삶의 움직임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공간이며, 나는 그 안을 걸으며 변화하는 풍경을 기록한다.
나의 작업은 걷기에서 시작된다. 걷는 동안 도시의 풍경은 단순한 시각적 대상이 아니라 몸의 감각으로 축적된다.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드로잉은 그 경험을 붙잡기 위한 첫 번째 기록이며, 작업실에서 다시 해체되고 재구성되는 출발점이 된다.
드로잉은 풍경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현장에서 기록한 선과 색은 작업실에서 다시 분해되고, 서로 다른 장소와 시간의 흔적들은 하나의 화면 안에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구상과 추상, 자연과 도시, 기억과 현재는 하나의 화면 안에서 충돌하고 겹쳐지며 또 다른 공간으로 변환된다.
최근 작업을 하며 나는 하나의 질문을 반복하게 되었다. 우리는 공간을 눈으로 기억하는가, 아니면 몸이 지나간 시간으로 기억하는가. 이 질문은 내가 풍경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었다. 이전에는 풍경을 더 많이 담으려 했다면, 지금은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고민한다. 하나의 건축물을 설명하기보다 하나의 선이 그 장소의 공기를 담기를 바라며, 하나의 나무를 묘사하기보다 색과 구조가 시간이 축적된 감각을 드러내기를 원한다. 화면 속 구상적인 이미지는 풍경을 재현하기 위한 대상이 아니라 기억을 환기시키는 최소한의 흔적으로 남는다.
이번 전시 《Li:ving Surface ― 남겨진 표면》은 종로를 걸으며 제작한 현장 드로잉을 바탕으로 한 신작과 이전에 제작한 작업 일부를 함께 선보인다. 또한 수년 전부터 서울 곳곳을 걸으며 제작한 서울 드로잉 카드의 원화와 카드 세트도 소개한다. 작은 드로잉은 대형 회화를 위한 준비 과정이 아니라 도시를 살아가며 축적한 시간을 기록하는 독립된 작업이며, 회화와 설치로 확장되는 작업의 출발점이다. 이번 전시에서 Surface는 단순히 도시의 외피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시간이 머무는 층이며, 기억이 축적되는 장소이고, 걷기를 통해 경험한 풍경이 회화로 다시 구성되는 장이다. 화면 위에 남겨진 선과 색, 추상적인 색면과 드로잉의 흔적은 도시를 재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살아가고 떠나며 축적된 경험이 다시 하나의 회화적 공간으로 생성되는 과정을 드러낸다.
‘남겨진 표면’은 도시에 남겨진 흔적이면서 동시에 몸이 기억한 시간의 층이다. 나의 작업은 걷고, 관찰하고, 기록하고, 해체하고, 다시 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를 새로운 회화적 공간으로 변환하는 시도이며, 그 표면 위에 머문 시간과 경험을 다시 현재로 불러오는 작업이다.
ARTWORK

하명복 - dotdot_한 점 한 점 찍으며 가는 길은, 한 발짝 한 발짝 걸어가는 인생과 같다 (2026.07.01 - 07.14)

백은하, 백진, 백영, 백철 - [백영수 김가수 오마주전] Hommage à nos parents (2026.06.01 - 06.29)

오병욱 - The Surface of Painting 3 - Dolomites (2026.05.16 - 05.28)

허진 - 웃기고 눈물겨운 식탁으로부터 (2026.05.01 - 05.14)

방희영 - Tempera Exhibition (2026.04.15 - 04.29)

황인선 - 한 숟갈의 대화 (2026.04.01 - 04.13)

조미경 - (2026.03.18 - 03.30)

김정환 -이토록 황홀한 Black & Blue(2026.03.06 - 03.16)

권영하 - 여기 아닌 곳을 바라보다 : Traces that remain(2026.02.20 - 03.04)

릴리 - Over the rainbow(2026.02.02 - 02.19)

김혜리 - 김혜리 : 다정한 세계(2026.01.16 - 01.30)

이승은 - 집으로 가는 길: avec la danse(2026.01.02 - 01.14)

채혜선 - The Loop(2025.12.16 - 12.30)

홍승일 - 순환의 흔적(2025.12.01 - 12.13)

손서현 - Ordinary Boundary(2025. 11. 15 - 11. 29)

김희영 - 풍경과 관념 사이 (2025.11.03 - 11.13)

김정범 - METAPORA (2025.10.16 - 10.30)

문수만 - Cloud (2025.09.29 - 10.14)

정승호 - 어떤 산책 A Certain Walk (2025.09.16 - 09. 26)

송인옥 - 이런 날 (2025.09.03 - 09. 14)

이자균 - 광화문 연가(2025.08.27 - 09. 02)

고자영 - 이름 없는 정원(2025.08.02 - 08. 25)

김성민 - 함께(2025.08.02 - 08. 25)

곽휘곤 - 사과의 기술, 용서의 가능성(2025.07.16 - 07.30)

김형민 -비정한 이웃 (2025.07.01 - 07.13)

백은하 백진 백영 백철 - 백영수 김가수 오마주전 Hommage à nos parents(25. 06. 14~ 06. 28)

위영혜 - 절실한 만남을 품다 (2025. 05. 31 - 06. 11)

최진호, 로버트 리디코트 - (. . - . . )

강재희 - 아버지의 정원 (25. 05. 01 ~ 25. 05. 14)

정혜진 - 분홍잎이 떨어질 때 (25.04.17 - 25.04.28)
TTE ART GALLERY INVITATIONAL EXHIBITION
2026. 07. 16 - 2026. 07. 29
노정연 초대전 [Li:ving Surface - 남겨진 표면]
Li:ving은 내가 수년전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온 프로젝트의 이름이다. 이 단어는 ‘살다(Live)’와 ‘떠나다(Leave)’가 영어에서 동일한 발음(/liːv/)을 가진다는 점에서 출발한 합성어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한곳에 머무는 일이 아니라 끊임없이 이동하고 떠나며 새로운 장소를 경험하는 과정이다. 도시는 그러한 삶의 움직임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공간이며, 나는 그 안을 걸으며 변화하는 풍경을 기록한다.
나의 작업은 걷기에서 시작된다. 걷는 동안 도시의 풍경은 단순한 시각적 대상이 아니라 몸의 감각으로 축적된다.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드로잉은 그 경험을 붙잡기 위한 첫 번째 기록이며, 작업실에서 다시 해체되고 재구성되는 출발점이 된다.
드로잉은 풍경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현장에서 기록한 선과 색은 작업실에서 다시 분해되고, 서로 다른 장소와 시간의 흔적들은 하나의 화면 안에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구상과 추상, 자연과 도시, 기억과 현재는 하나의 화면 안에서 충돌하고 겹쳐지며 또 다른 공간으로 변환된다.
최근 작업을 하며 나는 하나의 질문을 반복하게 되었다. 우리는 공간을 눈으로 기억하는가, 아니면 몸이 지나간 시간으로 기억하는가.
이 질문은 내가 풍경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꾸었다. 이전에는 풍경을 더 많이 담으려 했다면, 지금은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고민한다. 하나의 건축물을 설명하기보다 하나의 선이 그 장소의 공기를 담기를 바라며, 하나의 나무를 묘사하기보다 색과 구조가 시간이 축적된 감각을 드러내기를 원한다. 화면 속 구상적인 이미지는 풍경을 재현하기 위한 대상이 아니라 기억을 환기시키는 최소한의 흔적으로 남는다.
이번 전시 《Li:ving Surface ― 남겨진 표면》은 종로를 걸으며 제작한 현장 드로잉을 바탕으로 한 신작과 이전에 제작한 작업 일부를 함께 선보인다. 또한 수년 전부터 서울 곳곳을 걸으며 제작한 서울 드로잉 카드의 원화와 카드 세트도 소개한다. 작은 드로잉은 대형 회화를 위한 준비 과정이 아니라 도시를 살아가며 축적한 시간을 기록하는 독립된 작업이며, 회화와 설치로 확장되는 작업의 출발점이다.
이번 전시에서 Surface는 단순히 도시의 외피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시간이 머무는 층이며, 기억이 축적되는 장소이고, 걷기를 통해 경험한 풍경이 회화로 다시 구성되는 장이다. 화면 위에 남겨진 선과 색, 추상적인 색면과 드로잉의 흔적은 도시를 재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살아가고 떠나며 축적된 경험이 다시 하나의 회화적 공간으로 생성되는 과정을 드러낸다.
‘남겨진 표면’은 도시에 남겨진 흔적이면서 동시에 몸이 기억한 시간의 층이다. 나의 작업은 걷고, 관찰하고, 기록하고, 해체하고, 다시 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도시를 새로운 회화적 공간으로 변환하는 시도이며, 그 표면 위에 머문 시간과 경험을 다시 현재로 불러오는 작업이다.
ARTWORKS

문수만 - connecting the dots (23.11.1 - 11.14)

박승순 - 공간설계, 마주한 아름다움 (23.10.16 - 10.30)

FANFARE - TTE ART Gallery group exhibition (23.10.5 - 10.14)

노정연 - 걸어서 가는 거리 (23.9.13 - 9.27)

오광인교 - TTE ART Gallery group exhibition (23.8.30 - 9.11)

박효민 - real human being (23.8.12 - 8.28)

송인옥 -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23.7.21 - 8.9)

신현숙 - Eternité, microcosmacrocosme(대우주) - microcosme(소우주) (23.6.30 - 7.18)

허욱, 정다운, 코마 - 색채일상 (23.6.15 - 6.29)

배수영 - 나(我):비(飛):야(yeah!) (23.6.1 - 6.13)

한혜선 - 그림 이전의 그림 (23.5.15 - 5.30)

전병현 - Memorial 57~ (23.5.1 - 5.14)

김선태 - 너무 익숙한 불안 (23.4.15 - 4.29)

정충일 - 순환의 여정 들숨과 날숨 의 인간학 (23.4.1 - 4.13)

이용선 - 나를 가장 자유롭게 하는 시간 속으로 (23.3.16 - 3.30)

Bhawani Katoch - Mystic Horizons (23.3.2 - 3.14)

고자영 - 이름 없는 정원 (23.2.15 - 2.28)

손예인 - Skin&Surface: the earliest days (23.2.15 - 2.28)

공병 - 영혼은 무형이다 (23.2.1 - 2.13)

7on - TTE ART Gallery group exhibition (23.1.17 - 1.30)

김병진 - The epic of life and death in war (23.1.2 - 1.15)

방은겸 - Apple Salon (22.12.16 - 12.30)

백진 - Milky Way (22.11.30 - 12.14)

장대현 - [O]-[Q]: Hologram Universe (22.11.15 - 11.28)

김상경 - landscape in Jeju and Hawaii with friends (22.11.01 - 11.13)

국대호 - PURE : color (22.10.15 - 10.29)

이태경 - IF LIFE (22.10.1 - 10.13)

김정범 - Familiar&Unfamiliar III (22.9.17 - 9.29)

박재범 - 부분과 부분 (22.8.29 - 9.14)

문수만 - Connecting the dots (22.8.1 - 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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