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TTE ART GALLERY INVITATIONAL EXHIBITION
곽휘곤 초대전
<사과의 기술, 용서의 가능성>
2025. 07. 16 - 2025. 07. 30
혐오의 시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화해를 해야 할까?
앞선 작업 <혐오의 우리>에서 나는 혐오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조명 했다. 그리고 그 작업을 진행하며, 이 시대 이후 우리는 어떤 방향으로 향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었다.
이번 작업의 주제를 ‘사과’와 ‘용서’로 선택한 것은, 그것이 갈등을 해소하는 가장 이상적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실현하기 어려운 방식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먼저 ‘사과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스스로에게 물었다. 사과는 때로 폭력적일 수 있다.
이때 사과란 피해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가해자의 안위를 위한 사과, 즉 피해자의 동의 없이 관계를 시도하기 위한 행위이기 때문이다.
문제를 해결하는 명분으로, 상처받은 이에게 또 다시 다가서는 이 사과는, 과정 정당한가?
이어서 ‘용서는 가능한가?’에 대해 고민했다. 우리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사과와 용서를 보아왔다.
그러나 사과는 자주 번복되었고, 용서한 이들 역시 반복적인 사과를 요구해왔다. 진정한 사과는 과연 가능할까?
사전에서 ‘용서’는 ‘잘못을 더 이상 문제삼지 않고 너그러이 받아들임’으로 정의된다. 하지만 정말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는가?
어제 용서했던 그 일이, 어느 날 문득 다시 떠올라 또 다시 화가 치밀어 오른다면. 나는 정말로 용서를 했던 것일까?
용서가 반복적으로 깨지고 되살아난다면, 우리는 그 사과의 ‘효과’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결국 용서를 바라지만 용서를 강요할 수 없는 사과는 다시금 하나의 폭력으로 돌아온다.
그 지점에서 나는 화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혐오의 시대 이후, 우리는 진정 서로를 마주 보고, 사과하고, 용서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는가.
작가노트 中
AR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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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로버트 리디코트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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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챙 - 마음풍경, 만화경의 꿈 (24.07.02 - 24.07.13)

신혜경 - 유랑자의 탐험 (24.07.02 - 24.07.13)

채혜선 - 꿈꾸는 룽키 (24.06.15 - 24.06.26)

오병욱 - Pharmakon: Blue, Orange, Purple (24.06.01 - 24.06.13)

전병현 - Blossom field (24.05.01 - 24.05.31)

정혜진 - 치열한 사랑, 4월 (24.04.15 - 24.04.27)
ARTIST'S NOTE
특별하거나 혹은 평범하거나
많은 풍경들을 지어내는 우리의 무심한 일상들.
식사를 하고, 차 한잔을 나누고, 온종일 도서관에서 하루를 보내고
배낭과 트렁크를 끌어안고 버스를 기다리며 여행을 시작하고
호젓한 골목에서 모델처럼 독사진을 찍어보고
미술관에 들러 골똘히 그림 속 세상을 여행해 보기도 하고
햇살 강변에 앉아 평화롭게 말을 섞기도 하고
여럿을 핑계로 흥겨운 군무를 추기도 하고
소란한 시장통에 들러 승산 없는 흥정을 하기도 하고
붓 끝과 조각도 끝에 생각의 리듬을 옮겨 놓기 위해 몰입하고
아니면 그저 물끄러미 바라보기만 하고…
2022년,2023년 Paris, Annecy, Rome, Amalfi, Firenze, Montepulciano, Verona, Cinque Terre, Aix en Provence 여행중에 눈과 마음에 담아 두었던 아까운 순간들의 사라짐을 아쉬워하며 화폭에 옮겨본다
ARTWORKS

문수만 - connecting the dots (23.11.1 - 11.14)

박승순 - 공간설계, 마주한 아름다움 (23.10.16 - 10.30)

FANFARE - TTE ART Gallery group exhibition (23.10.5 - 10.14)

노정연 - 걸어서 가는 거리 (23.9.13 - 9.27)

오광인교 - TTE ART Gallery group exhibition (23.8.30 - 9.11)

박효민 - real human being (23.8.12 - 8.28)

송인옥 - 보이는 것, 보이지 않는 것 (23.7.21 - 8.9)

신현숙 - Eternité, microcosmacrocosme(대우주) - microcosme(소우주) (23.6.30 - 7.18)

허욱, 정다운, 코마 - 색채일상 (23.6.15 - 6.29)

배수영 - 나(我):비(飛):야(yeah!) (23.6.1 - 6.13)

한혜선 - 그림 이전의 그림 (23.5.15 - 5.30)

전병현 - Memorial 57~ (23.5.1 - 5.14)

김선태 - 너무 익숙한 불안 (23.4.15 - 4.29)

정충일 - 순환의 여정 들숨과 날숨 의 인간학 (23.4.1 - 4.13)

이용선 - 나를 가장 자유롭게 하는 시간 속으로 (23.3.16 - 3.30)

Bhawani Katoch - Mystic Horizons (23.3.2 - 3.14)

고자영 - 이름 없는 정원 (23.2.15 - 2.28)

손예인 - Skin&Surface: the earliest days (23.2.15 - 2.28)

공병 - 영혼은 무형이다 (23.2.1 - 2.13)

7on - TTE ART Gallery group exhibition (23.1.17 - 1.30)

김병진 - The epic of life and death in war (23.1.2 - 1.15)

방은겸 - Apple Salon (22.12.16 - 12.30)

백진 - Milky Way (22.11.30 - 12.14)

장대현 - [O]-[Q]: Hologram Universe (22.11.15 - 11.28)

김상경 - landscape in Jeju and Hawaii with friends (22.11.01 - 11.13)

국대호 - PURE : color (22.10.15 - 10.29)

이태경 - IF LIFE (22.10.1 - 10.13)

김정범 - Familiar&Unfamiliar III (22.9.17 - 9.29)

박재범 - 부분과 부분 (22.8.29 - 9.14)

문수만 - Connecting the dots (22.8.1 - 8.27)